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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공사, 조종사 모시기 경쟁…임금 40% 인상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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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부족현상, 2027년까지 이어질 것"

델타항공 항공기[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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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들이 조종사 부족 현상에 파격적인 임금 인상을 내걸고 '조종사 모시기'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등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 1일 파격적 임금과 복지 혜택을 앞세워 조종사들과 협약을 맺었다. 이어 아메리칸항공도 이날 델타항공 수준에 맞춰 임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사내 조종사 1만5000명을 대표하는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와 협상해 앞으로 4년간 급여를 34% 인상하기로 했다. 건강보험료를 낮추고, 휴일수당과 휴가, 근무규칙 등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평균 급여 21% 인상에 이어 4년 후에는 총 급여를 40%까지 높이기로 했다. 양사는 임금 인상 등으로 각각 7억달러(약 9240억원) 이상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했다.


일부 경영진은 이같은 조종사 임금인상 경쟁이 고정 비용을 늘리고 부채에 시달리는 회사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봤다. 델타항공은 조종사와의 협약으로 운영 비용이 늘어 올해 1분기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종사 임금인상 경쟁은 최근 여행 수요 확대에 맞춰 항공사들이 조종사 충원에 힘을 싣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델타, 아메리칸뿐 아니라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등 미국 항공사는 올해 조종사 8000명을 새로 채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에선 이같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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