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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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등학교가 4년 만에 ‘노 마스크’ 대면 개학식을 맞으면서 코로나19 엔데믹이 시험대에 올랐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19 유행 안정세가 이어짐에 따라 대부분의 학교 방역 조치가 사라졌다. 교실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고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등록·자가진단·발열 검사 등을 의무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급식실 칸막이’ 설치도 의무에서 자율로 바뀌었다.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엔 4월이 지나서야 개학이 됐고 그마저도 비대면으로 치러졌다. 2021년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3밀(밀집·밀접·밀폐) 제한으로 일부 학생만 등교할 수 있었다. 작년엔 전면 등교가 실시됐지만 방역조치가 여전히 남아 있어 일상생활의 어려움은 여전했다.

당국은 코로나19 방역이 대폭 완화된 첫 학기인 가운데 이달부터 4월까지는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껏 학교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뤄진 후 가정·직장 내 전파가 이어지는 게 코로나19 확산의 패턴이어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 맞는 첫 학기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있지만 (이런 요인 탓에) 경계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핵심 키’는 확산 규모가 ‘8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지 여부다. 지난겨울 유행인 ‘7차 유행’은 지속적인 감소세에 따라 종료된 상태로 지난달 24일부터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만명 밑으로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학 후 2~3주간 일시적 반등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이로 인한 유행의 시작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노 마스크 개학으로 완화했던 조치가 재의무화되거나 남은 방역 조치 완화의 논의가 뒤로 밀릴 가능성은 적다는 얘기다. 현재 남은 방역조치는 대중교통시설, 병·의원 등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 시 7일 격리 의무다.

엄중식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직전 겨울 유행에 진단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 상당수 청소년이 이미 감염돼 코로나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지금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개학이 전체적인 유행의 판도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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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등교가 시작됐음에도 코로나19가 안정세일 경우 실내마스크 완전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역 정책을 자문하는 기구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실내마스크 1단계 완화에도 코로나19 감소세가 지속되자 실내마스크 전면 해제 여부 논의를 예상했던 5월보다 빠른 이달 말께 시작하기로 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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