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자사 앱 경쟁력 키우는 외식업계…'락인 효과' 기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SPC, 앱 가입자 2200만명 보유
교촌, 작년 앱 거래액 1000억원

교촌치킨의 자사 앱 화면. [사진제공=교촌치킨]

교촌치킨의 자사 앱 화면. [사진제공=교촌치킨]

AD
원본보기 아이콘

식음료·외식업계가 앞다퉈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경쟁력을 키우며 고객 ‘락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식음료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의 자체 멤버십 앱 ‘해피포인트’는 이날 현재 2200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해있다.

해피포인트는 SPC그룹이 2000년 8월 론칭한 국내 식음료(F&B) 업계 최초의 멤버십 서비스다. 토탈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이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 앱을 통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전국의 7000여개의 가맹점에서 소비한 금액만큼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해피포인트를 적립받기 위해서는 각 브랜드에서 최소 1000원 이상 결제를 진행해야 하며, 적립된 포인트는 100포인트 이상 10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


SPC는 이 자체 멤버십 앱을 통해 제품 할인, 추가 적립, 생일쿠폰 지급, 각종 이벤트 초청 등 멤버십 등급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배달 음식의 대표주자인 치킨업계에서도 각 업체별 자체 앱을 이용한 모객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너시스BBQ의 자사 앱에 가입한 고객 수는 이날 현재 350만여명에 달한다.

BBQ는 배달앱 중개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해 2019년 4월 자사앱을 출시했다. 가맹점에게 배달앱의 중개수수료를 절감해 수익성을 보장하고, 고객이 주문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날짜, 시간, 날씨, 성별, 연령 등 고객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지역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앱 가입자 수가 298만명에 달하는 교촌치킨은 지난해 한 해 자사 앱을 통해 거래한 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교촌치킨은 앱 이용 고객들의 불만·애로·건의사항을 접수 받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편의성을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커피업계에서 자사 앱을 통해 충성고객 잡기에 성공한 대표주자는 스타벅스다. 2012년 처음 자사 앱을 도입한 스타벅스는 현재 회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성과를 기념해 최근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1999년과 같은 가격인 2500원에 할인 판매하는 소비자 사은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커피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자체 앱 서비스 성공사례에 힘입어 저마다의 자체 앱 서비스를 서둘러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이디야멤버스’를, 투썸플레이스는 ‘투썸하트’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한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의 경우 가맹점 수익 개선 효과 뿐만 아니라 브랜드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각종 할인, 포인트 적립 이벤트 등을 이어가며 충성고객을 붙잡아두는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각 업체들마다 경쟁적으로 해당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고 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