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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후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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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안에 주식매매계약
고연봉자 많은 관리본부 인력 개편 예정
우리금융 출신 인력 합류 가능성↑

단독[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우리금융지주 가 벤처캐피탈(VC) 다올인베스트먼트 (옛 KTB네트워크)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 후 곧바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현재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조율 중인 단계로, 이달 내 양사 간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전망이다. 이르면 상반기 안에 구조조정 칼날이 겨눠질 것으로 보인다.


[단독]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후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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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조조정은 관리본부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다올인베스트먼트 인력은 투자본부 21명, 관리본부 18명 등 총 39명으로 구성돼 있다. 두 본부의 인력 규모는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관리본부의 인력이 다소 많다고 보고 있다.

또 비슷한 규모의 벤처캐피탈에 비해 수억원대 고연봉자가 포진해 있는 점도 눈여겨보고 있다. 특히 성과보수가 도마에 올랐다. 국내 벤처캐피탈의 성과보수 체계는 일반적으로는 내부수익률(IRR) 0~8%를 초과할 경우 수익의 약 20%를 책정한다.


운용사가 자본금으로 일부를 유보하고, 나머지 성과는 핵심 인력들에게 배분한다. 내규에 정해진 비율에 따라 일정하게 나누는 곳도 있고, 성과나 인사고과에 따라 달리 인센티브를 주는 운용사도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투자심사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우 관리본부가 상당한 성과보수를 챙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금융 입장에선 관리본부가 무거운 것도 불편한데, 과실까지 쏠려 있어 관심 대상이다. 이 때문에 관리본부 인력 중 상당수가 회사를 떠나게 될 전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최근 내부적으로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가격과 관련한 교통정리를 마치고 구조조정까지 논의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특히 관리본부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조정과 함께 우리금융 출신 인력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후의 인력 개편 또는 구조조정과 관련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자율경영을 최대한 존중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를 품으면 국내 4대 금융지주는 모두 벤처캐피탈을 보유하게 된다. 신한금융지주(신한벤처투자), KB금융지주(KB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지주(하나벤처스)는 VC를 갖고 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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