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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강제징용 협상 막바지…日, 정치적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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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곧 다시 만날 기회 있을 것"
"北, 도발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 심화"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한일 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만큼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반드시 도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네덜란드 헤이그, 독일 뮌헨을 방문한 뒤 20일 오전 귀국하면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아주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은 이번이 5번째라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뮌헨안보회의 기간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에 대해 많은 국가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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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는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 한일간 셔틀 외교가 복원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상회담 문제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조만간 하야시 외무상을 다시 만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이 3월 초에 인도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거기에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참석을 하게 되면 또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뮌헨에서 하야시 외무상과 회담한 뒤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다 했다"며 "일본 측에 성의 있는 호응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은 그간 진행된 국장급·차관급 협의 결과를 확인하고, 남은 쟁점에 대한 입장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내 기관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조성한 재원으로,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일본의 피고기업 대신 판결금을 지급하는 해법을 추진 중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배상 재원 기여와 사과 등 일본의 호응 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박 장관은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이날 '초대형 방사포'라 주장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 "도발을 하면 할수록 북한이 스스로 고립되고 국제사회에서 규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한미 공동 방위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고 한미일 안보 협력도 더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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