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제주서부소방서(서장 김영호)는 지난 14일 대회의실에서 의용소방대 대장단 등 60명을 대상으로 한국농아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 수어통역센터 수어통역사를 초빙해 수어 교육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3년 주민참여예산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 대상인 중증 청각장애인 가정 291가구에 원활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사례로 지난달 18일 애월읍 주택에서 잠을 자던 중 화재가 발생했지만 단독경보형감지기 경보음 소리를 듣고 인명피해 및 화재 확산을 막았다. 하지만 청각장애인의 경우 즉각적인 화재 인지가 곤란하다.
제주서부소방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중증 청각장애인 가정 291가구에 ‘시각 표시 기능’이 있는 시각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은 주택 안전점검의 날 등을 활용해 서부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가 대상자 가구에 방문,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김영호 서장은 “청각장애인의 경우 화재사실을 조기에 알아차리기 힘들어 대피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화재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생활밀착형 예방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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