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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때문에 전기차 안산다” 하이브리드 선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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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점유율 10% 시대
아직까지 하이브리드 선호
충전 관련 우려 가장 많아
수요에 맞는 인프라 구축 필요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전기차 운행차량 대수가 국내서 30만대를 돌파했다. 그럼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다. 이유는 부족한 충전 인프라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전체 전기차 운행 대수는 38만9855대다. 2015년 전기차 등록 대수가 약 5000대로, 8년새 7700% 증가한 수치다. 시장점유율도 약 10%(9.8%·한국자동차산업협회 기준)에 근접했다.

성장세도 눈에 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신차 등록한 차량 중 전기차가 12만대라고 밝혔다. 전년 대비 73.3% 증가했다. 전기차를 신차로 구매한 사람은 개인(6만7728대)이 약 54%를 차지했다. 용도별 신차등록에선 택시의 전년 대비 증감율이 215.7%로 가장 컸다.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전기차는 2만7118대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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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를 선호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마일드 포함) 판매량은 27만4000대다. 전기차보다 2배 이상 더 팔린 것이다. 판매량뿐 아니라 신차 구매시 선호도에서도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가 더 앞섰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실시한 ‘2023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에서 신차 구매 시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포함)를 선택하겠다는 한국 소비자들의 비율은 40%였다. 가솔린 등 내연기관은 38%였으며 순수 전기차는 17%밖에 되지 않았다.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이유로 부족한 충전 인프라가 꼽힌다. 딜로이트 조사(복수응답 가능)에서 전기차 구매 시 가장 우려하는 점으로 충전 소요시간이 길다는 점(49%)과 전기 배터리 안전·기술 문제(46%) 그리고 충전 인프라 부족(42%) 등을 꼽았다. 이같은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선 수요에 맞는 충전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다면 각 가정 및 아파트 단지에 충전소가 있으면 해결될 수 있다. 충전소가 부족하다면 더 지으면 된다.

[이미지제공=한국 딜로이트그룹]

[이미지제공=한국 딜로이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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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재 충전소 현황은 어떻게 될까? 전국에 보급된 전기차 충전기는 19만2000기다. 전체 전기차 대수의 절반 수준이다. 부족한 인프라에 정부도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현재는 신축 단지 총 주차대수의 5%, 이미 지어진 아파트 단지 주차대수의 약 2%만큼 충전기를 만들어야 한다. 또 아파트 100세대 이상이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정부는 특히 ‘집밥’이라 불리는 아파트 단지 내 완속충전기 도입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최근 환경부는 완속 및 급속 충전기 부문 지원 사업자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선정했다. 이 회사도 전남 공공시설 주차장에 6개월 내로 급속 충전기 42기와 완속 충전기 51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에도 완속 충전기 15기를 설치한다.

보조금 지원도 중요하지만 그에 맞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속도로나 주유소 등 주요 거점에는 급속 충전기를, 주거지에는 완속 충전기를 설치해야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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