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삼성증권은 9일 강원랜드 에 대해 방문객 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방문객 수 회복 속도로 이익전망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20% 내린다"고 했다.
4분기 연결 기준 강원랜드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334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7%, 69% 하회한 규모다.
박 연구원은 "영업에 제한이 있던 2022년 3분기 방문객 수는 2019년 3분기 대비 85%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4분기 방문객 수는 2019년 4분기의 85% 선에도 미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내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은 항상 공급자 우위의 산업으로 평가받았다. 불경기에도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2월부터 시작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가 어느 정도는 수요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2월 이후에도 수요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모멘텀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문객 수 회복 지연을 반영해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3% 하향 조정한다"며 "2월 이후에도 방문객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못한다면 기업가치 산정 기준을 실적 이외에 배당정책 등을 고려해 재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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