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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건군절 75주년' 야간 열병식 개최…신무기 등장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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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남·대미 메시지 담은 연설 촉각
야간 열병식 5번째…9일 구체적 보도 예상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북한이 조선인민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관측됐다. 야간 열병식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 식전 행사를 시작한 데 이어 본행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집권 이래 열린 열두 차례의 열병식 가운데 한 번을 빼고 모두 참석한 전례를 보면 이번에도 참석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연설까지 한다면 어떤 대남·대미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열병식에 나와 직접 연설까지 한 건 2012년과 2015년, 2018년, 2020년,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다.


북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 개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 개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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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병식 땐 원수복에 대원수 견장까지 달고 나와 "핵무기를 전쟁방지용으로만 두지 않고 국가이익을 침탈하려는 시도가 있을 때 사용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필요에 따라 핵 선제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대남용 단거리 탄도미사일부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핵투발수단을 망라했다.


이번 열병식엔 2만2000여 명이 동원돼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현재까지 공개하거나 시험 발사하지 않은 신형 전략무기들이 대거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전문가들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순항미사일과 600㎜ 초대형 방사포, 스텔스 무인기 등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1시께 김일성광장 상공으로 항공기를 띄우는 등 열병식을 진행하는 듯한 동향을 보였지만, 예행연습의 성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열병식을 진행한 뒤 다음 날 녹화중계한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9일 오전 관영매체를 통해 열병식 개최 사실을 전한 뒤 조선중앙TV에서 열병식 장면을 중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7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7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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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야간에 열병식을 개최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과거에는 통상 오전에 열병식을 진행했지만,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시작으로 2021년 1월 14일 8차 당대회, 2021년 9월 9일 정권 수립 73주년, 지난해 4월 25일 '항일 빨치산' 창건 90주년 등 최근 네 차례는 모두 야간에 열렸다.


야간 열병식은 조명 효과가 극대화되고 불꽃놀이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 결속 강화 등을 노리고 이런 시간대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월 8일은 1948년 평양 역전광장에서 북한의 정규군인 조선인민군 창군식이 열린 날로 '건군절'이라고도 부른다. 1978년부턴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항일 유격대(빨치산) 창건일인 1932년 4월 25일로 변경해 기념하다가, 2018년 1월 2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으로 날짜를 원상복구한 뒤 그해 2월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0주년 열병식을 열었다. 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정주년'을 중시하는 북한은 70주년에 이어 75주년인 올해 건군절 열병식을 개최, 군사력 강화 의지를 내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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