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밸런타인데이 앞두고 초콜렛 가격 비상…네슬레도 인상 검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네슬레 "생산비용 상쇄위한 인상"
카카오 주 생산지 가뭄으로 작황 악화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이변으로 초콜릿의 주요 원료인 카카오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가격 급등이 예상되고 있다. 대형 초콜릿 생산기업 중 하나인 네슬레도 식료품 상품 전반의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소비자들에게 완전히 전가되지 않은 높아진 생산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올해 식품 가격을 더 인상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처럼 가파른 상승폭은 아니지만 연중 또다시 올려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의 인플레이션 기조 여파가 큰 영향을 끼친 가운데 초콜릿의 주 원료인 세계 1위 카카오 생산국,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수확량 부진이 가격 추가 인상의 주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는 올해 기상이변에 따른 강우량 감소로 카카오 수확량이 대폭 감소했다. 카카오 주요 수출항구인 아비장 및 산페드로 지역의 주간 항구 입항량은 지난해 11월과 12월까지 평균 11만5000톤(t)에 이르렀지만, 이달에는 7만t으로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주요 수확기는 10월부터 3월까지로 그 이후 건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카카오 부족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우기철에 비가 제대로 오지 않으면서 카카오 작황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족해진 비료도 작황에 영향을 끼쳤다. 세계 최대 비료 수출국인 러시아의 비료 수출량이 75% 이상 감소하면서 러시아 비료 의존도가 높던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농업 생산량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