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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노인이 변하고 있다…65세 이상 5명 중 1명은 베이비붐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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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서울시가 고령화 사회를 위한 맞춤형 정책 의제 발굴 등에 활용할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1957년생 또는 1957년 이전 출생자 3010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 방식으로 실시하였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서울노인의 실질적인 생활여건을 파악하기 위하여 물질적 결핍과 주거 실태 관련 문항이 추가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하면서 변화하게 된 노인의 특성과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서울 노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엿볼 수 있다.

먼저 서울노인은 평균 73.5세로, 65~69세가 3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70~74세 24.6%, 75~79세 18.7%, 80세 이상 21.5%이다.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35.7%, 중학교 졸업 22.5%, 초등학교 졸업 23.7%, 대학교 졸업 이상 13.8%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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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가구소득은 272.1만 원이며 400만 원 이상 23.2%, 200~299만 원 22.8%, 100~199만 원 22.7%, 300~399만 원 17.5%, 100만 원 미만 13.8% 이다.


서울노인 3명 중 1명은 동북권(32.7%) 또는 서남권(30.0%)에 살며, 여성(55.7%)이 남성(44.3%)보다 많고, 67.2%는 배우자가 있으며, 21.9%는 독거가구이다.

서울노인의 83.7%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4명 중 1명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가장 자주 이용하는 정보 매체로 인터넷을 꼽았다. 근로활동 중인 서울노인의 비율이 증가하였으며, 현재 직업과 과거 직업 모두 관리자, 전문가, 사무종사자, 기능원 비율은 증가하고 단순노무직과 서비스종사자, 판매종사자 비율은 감소하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8년도에 비해 서울노인의 실내시설 이용 비율은 감소하였고 대부분의 지역사회시설에 대한 이용 욕구가 증가하였다. 특히 야외공간은 이용 비율과 이용 욕구 모두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


영역별 실태는 ▲노후생활, ▲건강상태, ▲생활환경, ▲근로활동, ▲여가·문화·봉사활동, ▲존중·보호, ▲생활여건의 현황 및 욕구를 파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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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병·의원 외 서울노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사회시설은 공원, 운동장, 하천변, 산 등 야외공간(79.8%)이다.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는 평균 1.9개이며, 스스로 생각하는 건강상태에 대한 평가결과는 ‘보통’(5점 만점에 3.3점)이다.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28.7%), 지하철(27.8%), 도보(26.5%), 자가용(12.9%) 등이다. 근로활동 중인 서울노인이 현재 일자리에서 근무한 기간은 평균 15.3년이며, 주당 평균 5일 근무하고, 월평균 근로소득은 194.4만 원이다.


서울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이다. 31.4%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납골당을 선호하며, 28.3%는 아직 결정하지 못하였다. 53.4%는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집에서 살고 싶으나, 35.9%는 돌봄, 식사 등 생활편의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요양시설에 살기를 희망한다. 응답자의 96.4%는 지상에 거주하며, 33.4%는 건축 시점이 20년 이상 30년 미만인 주거지에서 살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원자료(raw data) 및 기초분석보고서는 서울시복지재단에 공개된다. 정책개발 및 학술연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2년마다 이뤄지는 서울시 노인실태조사는 건강, 환경, 일자리, 여가 등 분야별 노인의 생활실태 등을 들여다보기 위한 조사다.”라며 “조사결과는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어르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서울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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