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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에 해로울까” 산림청, 재선충병 항공방제 중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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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산림청이 올해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를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꿀벌 등에 미치는 환경적 요인을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재선충병 항공방제는 2005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지속됐다. 항공방제에는 주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티아클로프리드 약제가 사용돼 왔다.

이 약제는 채소와 과실류 등 재배지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살충제의 일종으로 농촌진흥청에서도 사용 가능한 약제로 등록돼 있다.


하지만 최근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네오니코티오이드 계열 약제의 사용이 제한되는 추세고 국내에선 꿀벌 등 방제지역에 미치는 위해성 여부가 꾸준히 제기돼 온 상황이다.


꿀벌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과 맞물려 항공방제를 통한 티아클로프리드 약제 사용이 자칫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산림청은 지난해 9월부터 ‘산림병해충 약제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티아클로프리드 약제의 위해성 여부와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티아클로프리드 약제 대체 방안을 모색해 왔다.


또 국립산림과학원을 주축으로 티아클로프리드 약제가 실제 꿀벌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산림청은 항공방제를 대신해 중요 산림 보전지역과 재선충병 집단발생지를 대상으로 드론과 지상 방제를 실시하고 소나무류에 직접 나무주사를 주입해 매개충을 구제(驅除)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내달 초 항공방제 개선안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설명회는 현재 사용하는 약제를 대체할 약제 발굴과 매개충 구제방안을 마련해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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