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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고꾸라진 부품사…올해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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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분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돌파구 마련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TV·PC·스마트폰 등 IT 기기 수요부진으로 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고꾸라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부품업계는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전장분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의 봉쇄조치가 있었던 시기다. 주요 공급망의 생산차질,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TV·PC·스마트폰 등 IT수요 부진, 원달러 환율의 하락 등 여러 악재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4분기 실적 고꾸라진 부품사…올해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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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915억원의 매출 기록을 남겼다. IT수요 부진과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전방산업 수요 침체 시 고객사는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재고를 우선 소진하고 새로운 부품을 주문하지 않는다. 공급사 입장에서는 주문이 줄어 부품 판매가 감소한다.

4분기 실적이 부진하기는 했지만 상반기 장사를 잘 한 덕에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매출액은 19조5894억원, 영업이익은 1조271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도 지난해 PC·스마트폰 등 IT 수요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684억원으로 19% 줄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IT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사업 실적이 급감한 영향이 크다. 삼성전기의 핵심 제품인 MLCC가 속한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83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감소했다. 다른 사업부보다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 내 IT 기기 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65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은 늘었지만, IT용 카메라 모듈 공급은 감소했다.

삼성전기 실적

삼성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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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개선도 불투명한 가운데 부품업계는 전장과 서버 등 상대적으로 견조한 사업 부문의 개척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는 전략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도 IT 기기의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조정 지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장, 서버 등 유망 관련 분야는 선제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성장 시장을 개척하고, 전장용 MLCC, 전장용 카메라 모듈, 서버용 패키지기판 등에 대한 신규 고객 발굴 및 사업 확대 노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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