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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올해 첫 FOMC·실적…눈치보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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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경제지표 예의주시
美 MS·애플·테슬라, 韓 현대차·에코프로비엠 실적 발표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설 명절 이후 열리는 이번 주(25일~27일) 국내 증시는 이달 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실물 경제지표를 예의주시하면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는 올해 첫 FOMC(1월31일~2월1일)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FOMC를 앞두고 Fed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함에 따라 시장의 고민거리인 연내 금리 인하 논의는 2월 이후로 미뤄야할 것 같다"며 "2월 FOMC 전까지 Fed 문제보다는 경기·이익 부진 문제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수준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코스피지수는 2330~2450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27일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연율 2%대 성장이 예상되지만 내수는 그리 활발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12월 핵심 내구재수주(26일 발표)는 정체 상황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저조하다는 사실을 시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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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지표인 12월 PCE도 발표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PCE와 근원 PCE의 예상치는 각각 5.0%, 4.4%로 전월 5.5%, 4.7%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처럼 물가 오름폭 둔화를 재확인시켜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12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6.5% 올라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문 연구원은 "FOMC를 앞둔 상황에서 발표되는 미 4분기 GDP와 12월 PCE 결과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성장세 둔화와 물가 둔화라는 조합으로 해석돼 증시 하방경직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짚었다.

우리나라 4분기 GDP도 이번 주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26일 지난해 4분기 GDP(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GDP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서비스 소비 회복이 미약했고, 금리 인상 여파로 민간소비도 부진했을 것"이라며 "기업의 설비투자 계획도 줄어들고 있고 무역수지도 큰 폭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 발표 역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주요 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해 지수가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란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주요 빅테크와 현대차와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주간 지난해 4분기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6.6% 하향, 올해 1분기 전망치도 6.8% 하향돼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이번 시즌뿐 아니라 올해 전망에까지 반영되고 있다"며 시장이 실적 발표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실적 전망이 추가로 하향 조정되면서 증시에 부담을 주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면서 "다음 주 SK하이닉스 컨퍼런스 콜과 FOMC 회의 등 지금까지 시장이 기대했던 부분들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검증하는 시간이 다가오는 만큼 경계감이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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