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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열풍"…작년 와인 수입액 7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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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수입액 5억8126만 달러… 전년比 4%↑
고급 산지인 프랑스·미국 와인 수입액 1·2위

"와인 열풍"…작년 와인 수입액 7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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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와인 수입액이 7000억원을 넘어서며 또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부르고뉴와 보르도, 나파밸리 등 고급산지를 앞세운 프랑스와 미국 와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며 투톱 체제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17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5억8126만 달러(약 7187억원)로 집계됐다. 2021년(5억5981만 달러)보다 3.8% 증가한 수치다. 최근 몇 년 새 와인 수입액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처음 2억 달러 선을 넘어선 이후 서서히 속도를 끌어올려 2020년 3억 달러를 넘어섰고, 2021년에는 직전 해보다 70% 가까이 성장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단숨에 5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는 직전 해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성장세를 이어가며 최근 와인 열풍을 증명했다.

반면 지난해 수입량은 7만1020t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4만292t 수준이던 와인 수입량은 2019년 4만3495t, 2020년 5만4127t, 2021년 7만6575t으로 수입액과 비례해 성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수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입량은 줄어 양적 성장 단계를 넘어 질적 성장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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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국별로는 프랑스가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프랑스산 와인 수입액은 2억335만 달러(약 2517억원)로 전년 대비 12.3%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넘어섰다. 프랑스에 이어 미국도 수입액이 1억267만 달러(약 1271억원)로 13.2% 증가하며 1억 달러를 돌파했다. 구세계와 신세계 대표 프리미엄 와인 산지인 프랑스와 미국은 두 자릿수 수입액 증가에도 수입량은 감소하며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와인 소비 고급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와인 수요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와인 생산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수입량은 감소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부터 수입한 와인은 각각 8605만 달러, 3627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9%, 12.4% 줄었다. 수입액 기준 4위에 오른 칠레산 와인은 수입량으로는 1위에 해당하는 1만4291t이 국내로 들어와 가성비 와인 생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 밖에 호주(3230만 달러)와 뉴질랜드(1547만 달러), 아르헨티나(1102만 달러), 독일(731만 달러)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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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수입이 늘어나면서 소비되는 와인의 다양화도 함께 진행되는 모습이다. 전체 시장이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 레드 와인 수입액은 3억5376만 달러로 전년(3억5614만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화이트 와인은 1억379만 달러에서 1억522만 달러로 소폭 늘며 레드 와인 일변도에서 화이트·로제 와인 등으로 다채로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샴페인·프로세코 등 스파클링 와인 수입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해 스파클링 와인 수입액은 2021년보다 26.5% 늘어난 9844만 달러(약 1221억원)로 1억달러에 육박했고, 수입량 역시 8452t으로 25.7% 증가하며 양적·질적으로 모두 약진했다. 스파클링 와인이 주로 식전주나 축하주 등으로 가볍고 편하게 소비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와인 음용 문화가 일상 속에 빠른 속도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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