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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초선들, 羅 '본의' 발언에 "의아해…내부총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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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기후대사직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이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며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초선 중 '친윤(親尹)'계로 분류되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허수아비 취급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임과 사직서 수리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인사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결정이 '본의가 아닐 것', '전달 과정에 왜곡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대통령이 옥석을 가릴 정도의 분별력도 없고, 인사 결재라고 하는 중요한 결정을 고민 없이 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향한 내부총질이고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여기는 말"이라고 비판했다.ㅣ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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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위직의 경우, 보통은 사직서를 내면 이를 수리해서 공직을 떠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소의 잘못이 있더라도 그동안의 수고를 배려해서 그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대통령께서는 사직서 수리가 아닌 '해임'이라는 초강수의 인사 결재를 택하셨다"며 윤 대통령의 해임 결정은 '본의'에 의한 것임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그것(해임)은, 매우 중요한 공직의 무게를 인식하지 못하고 석 달 만에 내던지는 어리석음을 야단치신 것이고, 한해 12조 내지 16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을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등과 조율 없이 던지는 가벼움을 단죄하신 것"이라며 "이렇게 대통령과 당을 흔드는 것이 과연 나 전 의원 본인이 주장하듯 '총선승리에 도움이 되는' 짓인지 스스로 반문해 보라"고 했다.

또 다른 친윤계 초선 윤희석 의원도 이날 SNS서 "대통령의 해임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그 결정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는 해석은 의아하기만 하다"며 비판했다.


그는 "'전달 과정의 왜곡'이란 또 무엇인가"라며 "총선 승리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순항은 대통령의 본의를 왜곡 해석하는 당 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당 대표가 이끌 수 있다"고 했다.


또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최소한의 덕목이며 진정한 선공후사 정신의 기본일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를 겸직하며 당 대표 출마를 저울질한 것을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NS서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이고 그래서 저는 그 뜻을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 그렇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이에 대해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며 나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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