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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은 지나고…'수도권'으로 쏠리는 與 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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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만나는 與 당권주자
선거 연대 다양한 시나리오 솔솔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친윤(親尹)' 세 결집을 이뤄내며 돌풍을 일으켰던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의 힘이 빠지고, '수도권'의 중요성에 당권 주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모양새다. 당권 주자들이 차기 여권 대권주자이자 수도권 민심에 영향이 큰 오세훈 서울시장을 차례로 만나며 '확장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여당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 시장과의 정책좌담회 소식을 전하며 "이번 전당대회가 당의 구성원과 지지층이 모두 참여의식과 성취감을 느끼는 통합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경기 분당을을 지역구로 둔 그는 "경기도와 서울은 생활권이 겹쳐서 교통, 청년, 주택, 환경 등에 대해 상시로 협의해야 할 관계에 있다. 특히 저는 서울 노원구에서 초선, 재선해서 열악한 강북의 인프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의원이기도 하다"며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전한 삶을 위해 앞으로도 오 시장님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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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지난 15일에는 김기현 의원, 16일에는 나경원 전 의원 등 여당 주요 당권 주자들과 차례로 만나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당심 100%로 치르는 이번 전당대회가 자칫 당원들만이 관심을 갖는 '찻잔 속의 태풍'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확장성을 가진 차기 대권주자 오 시장과의 만남은 중도 확장성을 넓혀줄 수 있다는 평가다.


'친윤-비윤' 싸움 일색인 전당대회 판도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지지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 편도 들지 않고 중립을 지키던 오 시장의 몸값이 올라간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반면 지난달 초 공부 모임 '국민공감'에서 친윤 세 결집을 이뤄냈던 '김장연대'는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주만 해도 장제원 의원이 직접 나 전 의원과 목소리를 높이며 SNS상 '설전'을 벌였지만, 자성을 촉구하는 지도부의 당부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나 전 의원이 '진박감별사'를 언급하며 '친윤-반(反)장' 포지션을 잡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공격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장연대의 구심점 중 하나인 김 의원도 전날 부산 출향인사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장연대라는 말은 이미 철이 지났다. 그 말을 안 써주셨으면 한다"며 거리를 뒀다. 장 의원은 이틀째 SNS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이 최근 공개한 노래 가사에서 '전두환 시대'를 언급하며 논란을 일으킨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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