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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에 하루 8시간 노동 사연…틱톡 올렸더니 2억원 모여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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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마트서 일해온 82세 계산원
틱토커 도움 통해 온라인 모금운동
"어찌 이런 행운이…손주 보러 갈 것"

미국 월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던 할아버지가 온라인에서 진행된 모금 운동 덕에 행복한 은퇴를 맞이하게 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지역 방송국 KFYR 등 외신에 따르면 워런 매리언(82)은 미 메릴랜드주 컴벌랜드 월마트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주 40시간씩 매일 같이 계산대를 지켜왔다.

해군 출신인 매리언은 젊은 시절 자동차 회사인 GM(제너럴 모터스)에서 일하다가 아내와 사별한 뒤 홀로 지냈다. 이후 노후자금이 부족해 월마트에서 수년간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82세에 하루 8시간 노동 사연…틱톡 올렸더니 2억원 모여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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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틱톡에서 약 28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로리 매가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로라 매가티는 '버그 보이스'라는 해충 퇴치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우연히 월마트에 들렀다가, 고령의 매리언이 계산해주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매가티는 '틱톡'에 매리언이 계산해주는 영상을 올리며 "82세 노인이 여전히 8~9시간 교대 근무를 하며 일을 하고 있다"며 "이 노인의 은퇴를 함께 도울 사람이 있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또 매가티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 매리언의 사연을 올리고 모금을 시작했다. 그는 "8시간 동안 서 있는 일에서 그를 해방시키고,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가족들을 만나러 가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매카티는 당초 모금 목표액을 10만 달러(약 1억2300만원)로 잡았지만, 순식간에 5700명 이상의 기부자들이 모였다. 그는 14만 달러(1억7300만원)가 넘는 금액을 모아 매리언에게 전달했다.


매리언은 자신을 도와준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며 "어떻게 이렇게 운이 좋을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택 대출금을 포함해 모든 빚을 갚았다"며 "이제는 원할 때마다 플로리다로 가서 딸과 손주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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