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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 포기하긴 일러"…'갓생' 돕는 스타트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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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 돕는 스타트업 서비스 부상
공부 앱 '오르조' 사용자 올해 40% 증가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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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새해가 시작된 지도 열흘이 지났다. 설날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연초 세웠던 올해 계획을 다시 정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운동, 다이어트, 공부, 금연 등 매년 다짐했다가 이내 포기하기 일쑤였던 계획을 다잡는 것이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부지런하고 모범적인 삶을 산다는 의미의 ‘갓생(God+人生)’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이를 돕는 스타트업의 서비스에 부쩍 관심이 높아졌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슬링은 수능 공부 애플리케이션(앱) ‘오르조’의 올해 첫 주 사용자가 지난해 마지막 주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서비스를 출시한 2021년과 비교하면 일간 사용자가 800% 이상 증가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5배 이상 늘었다. 오르조는 태블릿 앱으로 각종 기출문제, 사설 모의고사 등 다양한 수능 문제를 푸는 서비스를 한다. 자동채점, 문항별 타이머, 오답노트, 학습 플래너 등의 기능으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관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 같은 기능이 올해 수능 준비를 일찌감치 시작한 수험생들의 호응을 얻으며 다운로드 20만 건을 훌쩍 넘어섰다. 안강민 슬링 대표는 "오르조는 수험생들이 올해 학습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큐브가 운영하는 건강 앱 ‘챌린저스’에도 매년 초 관심이 집중된다. 챌린저스는 이용자 스스로 도전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 미션을 수행해가면서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다양한 도전 목표 중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아침 기상’이다. 새벽 6시께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며 자기 계발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SNS 등에서 ‘인증 릴레이’가 이어지며 누적 참가자 수는 50만 명에 달한다. 올해 목표에 대한 설문조사에선 챌린저스 사용자 55%가 '다이어트·체중감량'이라고 답했다. 최혁준 화이트큐브 대표는 "올해도 건강을 쉽게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딜라이트룸의 기상 미션 앱 ‘알라미’의 월간 사용자도 450만 명을 넘어섰다. 알라미는 기상 직후 잠이 완전히 깰 때까지 신체·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수면 관성’ 상태를 빠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스쿼트, 퍼즐, 수학문제 등 기상 미션을 통해 사용자가 기상 직후 잠이 빠르게 깰 수 있는 기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벙커키즈가 운영하는 건강 식단 추천배송 서비스 '마이쉽단'도 새해 들어 건강 관리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에 사용자가 늘었다. 누적 가입자 수는 5만 명을 돌파했다. 구매 후 2주 이내 재구매율은 50% 이상이다. 벙커키즈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 건강 목표 달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단을 짜주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 맞춤식이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를 바탕으로 벙커키즈는 최근 카카오벤처스, 스프링캠프, 라이징에스벤처스로부터 2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 같은 서비스가 부상하는 까닭은 MZ세대 사이에서 ‘갓생’이 화제이기 때문이다. 휴넷이 만든 성장관리 앱 ‘그로우’가 새해를 맞아 MZ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올해 도전하고 싶은 ‘갓생’ 분야(복수 응답)는 ‘운동’(71.4%)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부’(68.8%), ‘독서’(67.9%), ‘취미 생활’(46.4%), ‘미라클 모닝(아침 기상)’(41.1%) 순이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는 다양한 앱과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안강민 슬링 대표는 "MZ세대들은 다양한 앱, 서비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며 루틴을 계획하고 기록,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스타트업 솔루션을 통해 이를 실천하는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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