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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1조 투자 유치전‥‘대기 버튼’ 누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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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 연임 이슈에 발목
투자 관련 모든 사항 경영진 결정 이후로 미뤄져

KT클라우드 1조 투자 유치전‥‘대기 버튼’ 누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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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1조원 규모의 KT클라우드 투자 유치전에서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승기를 잡았지만 KT 거버넌스 이슈로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정보기술(IT)·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 투자 유치 본입찰 결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국내 사모펀드(PEF) IMM 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PE 부문 등이 참여해 IMM PE를 제외한 나머지 PEF 운용사들이 투자를 포기하거나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서면서 IMM PE 독주 구도가 형성됐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본입찰에 참여한 PEF들이 다 나가떨어지고 지금은 IMM ICS만 남아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KT 거버넌스 이슈로 홀딩돼 진척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KT는 최고경영자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데 최종 결과의 향방이 불투명해지면서 투자가 시급한 빅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KKR·IMM·VIG 3파전 속에서 미래에셋 PE까지 가세하면서 KT클라우드 투자 유치전은 후끈 달아올랐다. 침체된 자본시장에서 KT클라우드 투자 유치전은 이례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로선 IMM IC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소수 지분 투자인 만큼 적격상장이나 콜옵션·드래그얼롱 등과 연관된 보장수익률 제시 수준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


블라인드 펀드 내 드라이파우더(투자 여력)가 넉넉하거나 국내외 LP 출자를 확약받은 후보군이 유력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IMM ICS는 KT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주 고객이 국내 공공기관인 점을 고려해 토종 PEF로서의 강점을 인정받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지분율 최대 20% 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정확한 규모와 가격 등 구체적 투자 조건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기업가치가 4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대략 6000억~8000억원 수준의 투자 유치가 예상된다.


KT클라우드는 기업과 정부에 클라우드(가상서버)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클라우드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2위, IDC 부문에서는 국내 1위 사업자다. 특히 전국 각지에 14개의 인터넷데이터센터를 보유해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6개) 대비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KT클라우드가 투자 유치에 나선 이유는 신성장 산업 분야인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국내 기업 중 1위지만 네이버·NHN클라우드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발 빠르게 추격 중이다. 투자 자금을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1년 기준 KT클라우드의 매출은 4559억원으로, 모회사인 KT 전체 매출(24조원)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KT클라우드의 목표는 2026년까지 2조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맞춰 클라우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2025년 국내 클라우드·IDC 시장 규모는 약 11조6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약 16%씩 성장하는 속도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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