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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실적시즌 종목 차별화…새해 첫 금리 인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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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악재 요인
13일 새해 첫 금통위의 금리 인상 여부 관심
실적·정책株 대응 유리…종목별 차별화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간판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시작으로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통상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경향이 있어 어닝 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데, 이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더불어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도 시장의 관심이 크다. 금통위는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통위 전에 금융시장에 긴축 경계감이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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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Fed는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KB증권은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는 5.00%가 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2월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는 5.25%가 될 수도 있는데, 한은이 금리 인상을 3.50%에서 마무리하면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로 벌어진다"며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벌어지면 최근 안정된 환율이 재차 불안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코스피의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필두로 4분기 실적시즌의 막이 올랐는데, 최근 2주간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실적 컨센서스는 내리막"이라며 "일반적으로 4분기는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전망치를 밑도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이번에는 경기 침체 우려가 큰 시점이라는 게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각 기업이 경기 침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탐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41조9000억원에서 39조7000억원으로 5.1% 감소했다.


최근 시장의 수급 혼란을 가져왔던 금융투자계 매도세는 차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기관 수급의 대다수를 구성하는 금융투자 매물 압력은 1월 옵션 만기일에 일단락되는 뚜렷한 계절성을 보인다"며 "시장은 선반영된 악재에 둔감해지고 매도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매수로 대응 전략을 바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당분간 실적주와 정책주로 대응하는 게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1월은 실적 발표, 연말연초 정부의 산업정책 발표, 주요 그룹이 신년사에서 내놓는 성장전략 등에 따른 개별종목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안정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비용 감소를 보이는 기업, 투자 비중이 크고 양호한 수준의 현금을 보유한 기업, 미디어·콘텐츠와 건설·방산·원전 해외 수주 등 정책 테마와 밀접한 업종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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