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특위' 10일 연장…본회의 '찬성 205표' 가결
다음 주 3차 청문회 및 공청회 계획
'반대·기권'표는 대다수 국민의힘 의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준이 기자]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활동 기한이 17일까지로 늘어난다.
국회는 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조특위 활동 기한 연장 여부를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215인 중 찬성 205표, 반대 2표, 기권 8표로 가결했다.
지난해 11월24일 구성된 국조특위는 당초 7일까지 활동하기로 했으나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본조사가 늦어지게 됐다. 증인 채택 과정에서도 갈등이 커지면서 3차 청문회 일정도 활동 기간 안에 잡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본조사가 시작될 때부터 기간 연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이 컸고, 여야는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연장안에 합의했다. 국조특위는 다음 주 3차 청문회와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주 원내대표는 "7일까지 국조특위가 활동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는 모양"이라며 "희생자, 희생자 유족, 생존자, 상인, 전문가 의견 등에 대해 들을 시간을 갖지 못했고, 그 다음에 보고서 작성 시간이 없어서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3차 청문회에 어떤 인물을 증인으로 부르는지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닥터카' 탑승 논란을 일으켰던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싶어하지만 민주당에서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의총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여당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조사 기간 연장은 매우 다행스러운데 경찰 수사에서도 예상했던 것처럼 '꼬리 자르기'로 마무리되는 모습"이라며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의지가 있기나 한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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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표결에서 반대와 기권을 던진 건 대다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었다. 김기현·안병길 의원이 반대를, 김승수·박덕흠·이종성·정경희 의원 등이 기권표를 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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