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출장 마친 이재용 "내년엔 좋은 일만 있기를"(종합)
동남아 거점 살핀 이재용 회장
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까지
출장 일정 다수 비공개로 진행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출장길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 일정 다수를 비공개로 진행하며 조용히 새해 먹거리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용 회장 "새해 열심히 해야죠"
이 회장은 이날 낮 12시 40분께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앞서 이 회장은 23일 열리는 베트남 삼성 R&D 센터 준공식에 참석하고자 21일 하노이로 출국한 바 있다.
이 회장은 건물을 빠져나와 차량으로 이동하기 전 취재진과 짧은 문답을 나눴다. 동남아 출장 관련 성과 질문을 받은 이 회장은 "내년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취재진에게 "연말 마지막까지 일을 열심히 한다"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또 새해 경영 계획과 관련해선 "열심히 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이후 질문에는 별도의 답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한 뒤 바로 자리를 떴다.
베트남 삼성 R&D 센터 시작과 끝 챙겼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베트남 하노이 THT 지구에 있는 현지 최초 및 동남아 최대 규모 종합 연구소인 베트남 삼성 R&D 센터를 찾았다. 2020년 해당 시설의 착공식에 참석한 이후 2년 만에 열린 준공식에도 발걸음했다.
베트남 삼성 R&D 센터는 삼성이 스마트 기기와 네트워크 기술 등 종합 R&D를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키우려는 곳이다. 이 회장은 해당 시설이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우호 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준공식 전날인 22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 현지 법인(SEV)과 삼성디스플레이 법인(SDV)를 각각 찾아 스마트폰 공장과 통신장비 생산 공장을 점검했다. 사업별 경영 전략을 살피고 임직원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준공식 이후 귀국 전까지 7일간의 일정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했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베트남에서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삼성SDI 공장을 찾았을 것으로 봤다. 싱가포르까지 포함해 동남아 주요 거점을 두루 살폈다고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삼성물산과 진행하는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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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을 넘긴 이 회장의 동남아 출장은 전국 다수 법원이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2주간 동계 휴정기에 들어서면서 가능해졌다. 이 회장은 매주 목요일 삼성전자와 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고자 다양한 출장길에 올랐다. 9월 추석 기간에는 멕시코에 있는 삼성전자 및 삼성엔지니어링 공장을 각각 찾고 이후 영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달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주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원전 방문 전에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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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회장은 내달 2일 열리는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이 내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WEF)에도 주요 그룹 총수와 참석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홍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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