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中본토인 mRNA 접종 제공
물량 부족에 발걸음 돌리는 이들도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불신하는 중국 본토인들이 mRNA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마카오로 앞다퉈 향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승인하지 않고 있으며 자국산인 시노백과 시노팜 등 백신만 허용하고 있다.

이달 정부가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히 늘자 중국인들이 마카오로 몰려들고 있다. 마카오는 본토 밖에서 중국 시민이 귀국 검역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며 관광객에게도 화이자 파트너인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20일 중국령 마카오의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에 대거 모여 수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6월20일 중국령 마카오의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에 대거 모여 수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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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카오에서 관광객에게도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유일한 병원인 마카오과학기술병원은 백신 매진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둥관에 거주하는 27세의 한 중국인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월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지난주 2차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백신 물량이 없어 맞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12월 말까지 예약이 꽉 찼다"고 말했다.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 2억6700만명 가운데 8500만 명이 부스터 샷을 접종하지 않았으며, 이 중 80세 이상이 약 60%인 210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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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산 백신이 여타 백신 대비 면역력 형성이 낮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싱가포르 의료진의 연구에 따르면 시노백이나 시노팜 등 중국산 백신을 부스터샷까지 맞은 사람은 서구 mRNA 백신을 맞은 사람보다 입원율이 50% 높게 나타났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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