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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괜찮은 페어링 조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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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만 좋으면 되는 거지!

생각보다 괜찮은 페어링 조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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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이 구역의 주정뱅이, 드링키야♥ 내가 두 가지 질문을 할 건데, 신중하게 생각해 보길 바라!”


첫 번째는 주로 어떤 술을 즐겨 마셔? 소주, 맥주, 위스키, 막걸리, 와인 등‥ 선택지도 참 많아. 두 번째는 그 술과 함께 먹는 음식이 어떤 거야? 있어 보이는 말로는 페어링(pairing)이라고 하지. 페어링이란 잘 어울리는 조합을 이야기해. 치킨과 맥주, 막걸리와 전, 예시를 보니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이처럼 각자만의 좋아하는 페어링이 있는지 궁금해.

사실, 나는 술을 딱히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없는 편이야. (술이 좋다기보다 술자리의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 있잖아? 그게 바로 나를 위한 말이거든^^*) 그저 술이 좋은 나는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어보는 편이야. 새로운 시도도 주춤하지 않고 말이야. 그렇게 내가 얻어낸 페어링 조합을 알려주려고 해.


파스타 +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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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합에 손뼉 치는 사람들 있지? 그럼 나랑 같은 취향이니까 끝까지 놓치지 마. 특히 소주가 주종인 사람들은 더욱 주목해 보길 바라. 나는 항상 소주를 마실 때, 국물 요리가 필요했던 사람이야. 소주가 목을 넘어갈 때, 느껴지는 알코올 향을 자극적인 국물로 없앨 수 있거든.


그런데, 내가 안주로 파스타로 먹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꾸덕꾸덕한 식감도 좋고, 소스가 흘러넘칠 정도로 많은 것도 좋아. 알리오 올리오, 토마토, 로제, 까르보나라 등 무엇이든 환영이야. 소주의 개운한 맛에 부드러운 면치기, 한 번 맛보면 이 매력에 빠지게 될걸? 1차로 가도, 간단하게 2차, 3차로 먹어도 탁월한 선택지가 될 거야. 나만 믿어!

야채 곱창 + 레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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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소소한 망년회를 즐기기 위해 루프탑 공간을 대여한 날이었어. 주종은 연말이니까 와인으로 분위기를 내고자 했지. 와인이랑 어떤 안주가 잘 어울릴까 한참 고민했어. 어디선가 들어본 “와인 페어링은 와인과 같은 색깔의 음식을 먹으면 좋다”라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결정한 음식이 야채 곱창이야. 배달 음식으로도 제격이지.


가장 유명한 라이트 바디의 레드 와인인 피노 누아에 매콤한 야채 곱창의 조합은 꽤 신선했어. 붉은 과실의 향이 입안 전체를 감싸면서, 탄닌감을 강렬하지 않아 마시기 더욱 편했거든. 자극적인 야채 곱창 한입에 와인 한 모금을 마시니까, 마치 내가 진정 와인의 최고치를 등극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 사실 화이트 와인까지 준비했는데, 분위기에 1차로 취하고 완벽한 페어링 조합에 취해 못 마셨다는 사실은 비밀이야♥


피자 +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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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피자를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야. 사랑해서 미쳐-♥ 도우 위의 온갖 재료들, 또 그 위를 덮고 있는 고소한 치즈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어? 저녁으로 피자가 먹고 싶은 날이었는데, 배달로 한 판을 주문하기엔 버겁다는 생각이 들어 조각 피자를 포장했어.


조각 피자라도 온전히 즐기기 위해 탄산음료를 사러 편의점에 갔어. 들어가자마자 내 눈에 들어온 건 바로 막걸리였어. 서양의 전이라고 불리는 피자에 한국의 전통 술의 조합을 생각한 나, 스스로 뿌듯함이 몰려왔지. 평소에 막걸리에 전을 먹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신선한 조합에 그냥 한판 주문할 걸 하는 후회가 들었어. 기회가 된다면 K-피자인 전에 와인을 마셔보려고!


정답인 페어링 조합은 없어! 그냥 내가 먹었을 때, 기쁘고 맛있으면 되는 거거든. 다들 무엇이든지 츄라이~ 츄라이~ 해보길 바라. 그리고 나만의 추천 페어링 조합을 찾았다면 드링킷 인스타그램 DM으로도 알려줘. 나도 공유했으니까, 정보만 얻어 가기 없기로 약속해. 꼭!




윤은애 인턴기자 yoon_happi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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