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노동개혁' 깃발에…與, 연일 바람몰이
'친윤계' 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서 노동개혁 주제 강연 진행
정진석 비대위원장 "하나 되는 힘으로 노동개혁 밀고 나가주길"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김영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개혁'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연일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원내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은 21일 노동개혁 방안 논의를 위한 강연까지 들으며 협조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국민공감의 노동개혁 강의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 핵심 과제가 바로 노동개혁"이라며 "하나 되는 힘으로, 노동개혁 어렵겠지만 힘차게 밀고 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이 대선 기간 본인을 도왔던 청년 200명과 만나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노동개혁"이라며 지지를 당부한 것과 맞닿는다.
이어 정 비대위원장은 "이중적 노동구조, 정규직·비정규직 격차 해소 없이 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찾을 수 없다. 한 발짝도 전진 못 한다"며 노동개혁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이날 강연은 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의 '디지털 전환과 노동개혁',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장관의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의 길' 등으로 진행됐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간 분쟁을 다루는 행정기관이자 준사법기관으로 김 위원장은 노동계 구조개혁을 꾸준히 주장해온 인물이다. 이와 함께 이 전 장관은 '전략적이고 치밀한' 노동개혁을 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공감 공보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 전 장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장관은) 노동개혁은 노사 간 깊고 긴밀한 대화를 통해 논의하고 그 이후 논의를 토대로 협의과정을 추출하는 형태로 진행할 때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얘기했다"며 "윤 대통령 노동개혁에 대한 조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에는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정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까지 참석해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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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노동개혁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상황이다. 하태경 의원은 300인 이상 규모의 노동조합은 매년 행정관청에 회계자료를 제출하게 하고, 노조 내 회계 담당은 감사업무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안'을 전날 발의했다. 노조 지도부의 지인이 감사해도, 회계 담당자가 '셀프 감사'를 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 구조를 격파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내 최다선이자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도 재정 관련 서류 보존기관 확대, 조합원 열람청구권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이른바 '노조재정 투명화법'을 내놓으면서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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