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불황은 아니지만, 성장은 둔화? '그로스 리세션' 뭐길래
"물방울이 한곳에 계속 떨어지는 고통"
경기하강 속 경제성장률 유지가 관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그로스 리세션은 경기 침체에는 빠지지 않으면서 잠재 성장률보다는 낮은 저성장이 이어지는 국면을 의미한다. 성장(growth)과 불황(recession)을 합친 말로, 불황은 아니지만,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는 경제 상태를 말한다. 예컨대 물가변동을 반영한 실질경제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그 수치는 낮고 반대로 실업률은 악화하는 저성장 국면을 그로스 리세션으로 해석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8월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미국 경제가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발언 이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사실상 연착륙을 포기하고 그로스 리세션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잭슨홀에서의)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소프트 랜딩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그로스 리세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그로스 리세션에 대해 "갑작스러운 경기 침체보다는 덜 충격적이고 덜 아프지만, 물방울이 한곳에 계속 떨어지는 고통"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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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로스 리세션을 벗어날 수 있는 요건으로는 경기하강 속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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