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인근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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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11월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가격은 14년여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시장의 낙폭이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며 하락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34%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2월(-1.39%)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전국(-1.37%)과 수도권(-1.77%) 주택 종합 매매가도 전월보다 낙폭이 커졌다. 이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경기도는 전월 대비 1.91% 떨어지며 2%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인천은 2.41% 떨어져 월간 하락 폭이 2%를 넘었다.


부동산원은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가격 하락 장기화에 대한 예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시장은 낙폭이 더욱 가파르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2.06% 떨어지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각각 2.02%, 2.49% 떨어졌다. 월 기준으로 부동산원이 2003년 12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하락이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집값 14년 만에 최대 하락폭 원본보기 아이콘


전세 가격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주택 종합 전셋값은 서울이 1.84% 내려 전월(-0.96%)의 거의 2배 수준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인천(-2.42%)과 경기(-2.36%) 역시 전월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89% 떨어져 역시 전월(-1.84%) 대비 1% 포인트 넘게 낙폭이 커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 월간 하락률은 2009년 1월(-1.74%)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다.


부동산원은 “대출금리가 상승됨에 따라 전세금 조달비용 부담 증가하고 매물 적체 심화되며 가격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다”라며 “서울은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락하며, 인천은 입주물량 여파 및 전세 기피현상 등으로 주요 지역 위주로 하락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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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도 하락 전환됐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월세 가격은 전월 대비 전국이 -0.11%, 서울이 ?0.0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하던 전월(각 0.05%, 0.09%) 대비 하락 전환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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