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2022 경기노동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2022 경기노동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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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 정부의 반(反)노동정책이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2022 경기노동 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해 도내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놀랄 만큼 성장을 했지만, 빛 뒤에 숨은 그림자를 꼭 봐야 한다"며 "빛 뒤에 숨어져 있는 짙은 그림자가 해결되고 함께 그 문제를 풀어야만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 성장의 뒤안길에 짙게 드리운 그림자로 ▲양극화 ▲자살률 1위 ▲10ㆍ29 참사를 당하고도 반성하지 못하고 벌어지는 2차 가해 ▲반노동 행위와 정책 등을 지목했다.

김 지사는 질적 성장 의미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가 역동성을 갖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장에 기여하는 모든 부문이 골고루 기여를 해야 된다. 수출만 잘되고 내수가 죽어도 안 되고 대기업만 잘 되고 중소기업이 잘 안 돼서도 안 되고, 기업주가 잘 되는데 노동자가 잘 안돼서도 안 된다"며 성장의 과실이 고르게 분배되는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우리 상황은 어떤가"라고 반문한 뒤 "현 정부는 경제 역동성을 살리기 위한 빛만 강조할 뿐이지 그보다 더 구조적인 문제에 해당하는 그림자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외시하거나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 정부의 반 노동정책이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노동자에게 먼저 피해가 닥칠 가능성이 많다"고 걱정했다.


김 지사는 따라서 "우선 경기도부터라도 이런 점에 있어서 먼저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는 만 17살 때부터 노동자였다. 그 때는 의식도 부족할 때였고 나이도 어렸고 첫 사회생활 속에서 받았던 여러 가지 부당했던 대우와 적절하지 못했던 노동환경 등 젊은 시절의 기억들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자신의 어린시절을 소개한 뒤 "그 이후 기득권에 편입이 됐지만, 한결같이 가지고 있던 생각은 기득권 카르텔 깨기와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더 많은 기회와 더 나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2022 경기노동족 송년의 밤' 행사는 한 해 동안 산업현장에서 애쓴 노동자뿐 아니라 가족들의 고생도 함께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만들어진 자리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축하공연과 만찬을 통해 노사정 대표자와 노동 가족들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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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노동복지 증진 사업 지원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교육 등 노동복지 증진을 위해 노사정 소통과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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