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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리오프닝 시작…호텔신라,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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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목표가 눈높이 상향조정

'찐' 리오프닝 시작…호텔신라,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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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중국의 리오프닝 움직임에 호텔신라 가 반응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변화를 줌으로써 호텔신라 에 ‘찐’ 리오프닝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8일 오전 9시 32분 호텔신라 는 전 거래일 대비 2.0% 내린 7만7700원에 거래됐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한 달 새 20% 넘게 주가가 상승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적극적으로 매수세를 펼치고 있는데, 이 시각 현재 1만2000주가량 순매수했으며 전일까지 총 642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다. 종목 기준 순매수 3위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리오프닝에 나섰음에도 호텔신라 가 유독 중국 소식에 반응하는 이유는 면세업종에 가장 중요한 국가가 중국이기 때문이다. 시내 면세점을 이용할 중국 여행객이 없는 상황에선 따이공(B2B·보따리상)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중국 소비 둔화와 위안화 약세로 따이공을 통한 수익은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면세 시장에서 따이공을 통한 매출 비중은 90%까지 확대(2019년 75%)된 상황”이라며 “내년 따이공 수요 개선을 통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하반기 이후 중국인 여행객 유입이 많아질 경우 시내 면세점을 통한 B2C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다. 공항 이용객 수 증가로 면세 업종 중 공항 부문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3분기 공항 면세점 매출액은 14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항 이용객 수 정상화에 따른 국내와 해외 공항 면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호텔 레저업의 경우 투숙률이 70% 후반대까지 상승했다는 점과 결혼식 등 마진율이 높은 행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미 증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방역 정책 변화를 반영해 실적과 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올려 잡았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 했으며 하나증권도 11만원으로 목표가를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8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삼성증권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6조2000억원, 2430억원을 제시했는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매출액 5조8200억원, 영업이익 2310억원을 제시해 각각 전년 대비 16% 100%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공항 이용자 수가 회복으로 인천공항 T1 면세점 재입찰 가능성이 커진다면, 호텔신라 입장에서는 매출 규모를 연간 5000억원 이상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23.3배로 높지만, 정상화됐을 때를 고려하면 12배에 불과해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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