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국회서 기자간담회 진행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권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장 국정조사 보이콧을 하는 것보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해임건의안 진행 과정을 보면서 국정조사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의안과에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다음 달 2일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해임 건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 처리 단계가 여럿 있기 때문에 그 단계를 보면서 결정하겠다"며 "처리 과정을 보면서 대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의 원인, 책임 소재, 재발 방지책을 만들고 거기에 따른 책임을 묻도록 하자며 국정조사를 합의했다"며 "다만 국정조사 시작도 되기 전에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꺼냈다"고 얘기했다.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를 예산안과 분리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경제적으로 매우 복합적인 위기여서 예산이 제때 처리돼야만 예산안 관련 위기를 불러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내서는 안 되고 처리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 해임건의안을 강행하면 예산안 처리가 물 건너가고 극심한 정쟁에 빠진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이 단독 수정 예산안 제출까지 꺼낸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그런 예가 없었고, 만약 삭감하고 나면 세입세출이 맞지 않다"고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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