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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캐나다는 美 속국…파괴적 국가 규정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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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마음대로 행동하면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 '경고'
눈치보다 뒤늦게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에 가세 '비난'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캐나다의 인도ㆍ태평양 전략 참여 방침에 중국이 캐나다는 미국의 속국이라고 비하했다. 또 미국의 인도ㆍ태평양 전략 동참은 캐나다의 국익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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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환구시보는 캐나다의 인도ㆍ태평양 전략에 대해 중국 정부가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이번 캐나다의 인도ㆍ태평양 전략은 오타와가 워싱턴의 가신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캐나다는 27일(현지시간) 인도ㆍ태평양에서 군사력과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기업들의 자국 투자 제한을 추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인도ㆍ태평양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캐나다는 중국을 국제 규범에 대한 '파괴적 국가'로 규정하고 이견이 깊은 영역에서 중국과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23억 캐나다달러(한화 2조3000억원) 투입, 중국 리스크를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프라ㆍ자원ㆍ기술ㆍ공급망ㆍ지식재산권(IP) 등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 관련 법률을 개정, 중국 국영기업의 캐나다 진출을 차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이데올로기적 편견과 근거 없는 비난으로 가득 찬 보고서로 규정하고 캐나다 정부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도 "캐나다가 마음대로 행동한다면 캐나다는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왕이웨이 런민대 교수는 "캐나다 보고서는 미국의 국가 안보 전략과 일치한다"면서 "캐나다의 미국 속국 역할은 캐나다를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쥐스탱 트뤼도 정부가 경제적 피해를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서 중국의 경제적 보복을 시사했다.


환구시보는 영국과 프랑스, 일본과 달리 뒤늦게 미국의 인도ㆍ태평양 전략에 가세했다며 캐나다가 자국의 가치와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다면 미국 의존도부터 없애야 한다고 비꼬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캐나다의 인도ㆍ태평양 전략 보고서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CMP는 중국이 대만 등 남중국해 및 동아시아의 현상 변화를 막기 위해 인도ㆍ태평양 전략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우 강경한 중국 반응을 전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과 신장 위구르, 홍콩,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이며 중국은 외부 세력의 무분별한 발언이나 비판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오 대변인은 "캐나다는 말과 행동이 일관되어야 한다"면서 "캐나다 정부가 진정으로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를 원한다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중국과 캐나다는 2018년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 가택 연금되면서 악화됐다.


또 지난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우리가 나눈 대화 내용이 모두 신문에 실렸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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