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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배터리 공수전략 윤곽 나왔다

최종수정 2022.11.28 13:21 기사입력 2022.11.28 11:04

인플레 감축법 대응 위해 현지 생산량 늘려야 할 상황
SK온과 이달 중 업무협약…LG엔솔과도 협력 물밑논의
80만대 배터리 현지 수급 위해 공장 2곳+α 필요

현대차그룹이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중인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미국 조지아주 남동부 해안가인 서배너 인근에 있다. 내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며 준공 후 연산 30만대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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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차 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수급을 위해 국내 배터리 기업과 손을 잡기로 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SK와 LG를 주요 공급처로 두고 제3의 배터리 업체와 손잡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본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에 따라 현지 생산량을 대폭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 당초 목표로 했던 물량을 맞추기 위해선 현지 배터리 수급이 관건으로 꼽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SK온과 미국 내 배터리 사업을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이달 중 맺기로 했다. 공장의 운영형태나 방식, 부지, 규모 등은 아직 결정된 건 없으며 추후 구체적으로 논의해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협력방안도 꾸준히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두 회사 간 합작법인·공장을 두고 현대차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생산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전기차용 배터리를 SK와 LG, 중국 CATL로부터 공급받아왔다. 과거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LG 물량이 많았지만 아이오닉5·EV6 등 전용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로 넘어오면서 SK 물량이 대폭 늘었다. 최근 들어선 비용문제 등으로 일부 차종에 CATL 배터리를 쓰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SK 배터리 공장 1, 2공장 전경. 추가 공장을 짓기 위한 부지가 남아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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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현대차그룹과 국내 배터리 기업 간 합작공장은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SK나 LG가 최근 2~3년간 현지 완성차 메이커와 잇따른 합작공장 계획을 추진하면서 자금이나 조직·인력 확충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인플레 감축법에 따라 시간표가 앞당겨졌다. 현대차로선 현지 전기차 생산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데, 배터리의 경우 운송·물류 비용 등으로 현지화가 필수로 꼽힌다. 배터리 원재료도 미국이 제시한 인플레 감축법 기준에 맞춰야 한다.


현대차가 중장기 목표치로 내걸고 있는 전기차 판매량은 2030년 미국에서만 83만대 규모다. 2025년 가동에 들어갈 전용 전기차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추가 증설까지 감안한다고 해도 기존 앨라배마(현대)·조지아(기아) 공장은 물론, 멕시코 공장(기아)까지 전기차 생산라인을 새로 깔아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공장<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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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급이 관건으로 꼽히는 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전기차 보급이 빨라질 경우 2, 3년 안에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예상돼서다. 현대차·기아가 목표로 한 전기차 83만대분 배터리를 모두 현지에서 수급하기 위해선 연산 60GWh이상의 배터리 양산체제가 필요하다. 통상 대규모 배터리셀 공장이 연산 20GWh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가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선 적어도 3곳 정도의 합작공장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합작공장 부지로는 신규 전기차 공장이 들어서는 조지아주를 비롯해 미국 남동부 일대가 첫손에 꼽힌다. 조지아주와 인접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남동부 지역도 후보지로 거론된다. 중장기적으로 현지에 공장을 둔 다른 완성차 메이커를 상대로 한 영업까지 염두에 두고 인디애나주 등 미국 중부지역에 공장을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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