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아주대와 기술개발 협약…"리모델링 시장 선도"

"리모델링 구조적 한계 극복·설계 역량 확보"
성동·강동·용산구 리모델링 공사 수행 예정

최영우 삼성물산 부사장(왼쪽)과 김경래 아주대 부총장이 리모델링 신규 기술 공동연구 및 개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삼성물산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리모델링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삼성물산은 전날 상일동 본사에서 아주대와 리모델링 신규 기술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영우 삼성물산 부사장과 김경래 아주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주택 리모델링 관련 신규 기술 개발 및 구조·설계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리모델링은 설계 단계부터 기존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과 시공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골조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최소화하는 연구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물산과 아주대는 리모델링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설계 역량을 확보하고, 구조 안정성 강화, 골조 해체량 최소화 연구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개발한 기술들은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도입한다.

삼성물산은 4건의 주택 리모델링 사업 준공 실적과 시공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강남구 래미안 청담 로이뷰와 래미안 대치 하이스턴 등이 대표적이다. 추후 성동구 금호벽산·강동구 고덕아남·용산구 이촌코오롱 등의 리모델링 공사도 수행할 예정이다.

아주대는 리모델링 관련 다수의 국책 과제를 수행해 왔다. 아주대 리모델링연구단은 리모델링 관련 설계 기술과 구조 안전 확보 기술, 저비용·고효율 리모델링 사업 모델 등 26개에 달하는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영우 부사장은 "국내 노후아파트 증가로 리모델링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이 확보되는 차별화된 리모델링 기술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