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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천당과 지옥사이… 576%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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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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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올해 증시에서 ‘무상증자’가 유행처럼 번졌다. 주주 가치 제고라는 미명 하에 너도나도 무상증자에 나섰다. 다만 종목마다 주가 등락폭은 제각각이었다. 어떤 종목은 무증 공시 후 6배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어떤 기업은 한 번도 무증 전 주가를 넘어서지 못하고 하락만 거듭했다.


23일 <아시아경제>가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총 65개의 기업이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코스피 6개사, 코스닥 59개사다. 증자 비율은 1주당 0.03주부터 8주까지 천차만별이다.

무상증자는 회계 장부상 자본총계에 포함되는 주식발행초과금, 이익잉여금 등을 자본금 계정으로 옮기는 형식적 증자다. 유상증자처럼 돈을 회사에 넣어 자본금을 확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기업가치나 재무건정성 등의 변화가 없다.


다만 주식 수가 늘어 유동성이 많아질 수 있다. 또 주당 가격이 낮아져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도 생긴다. 이 때문에 무상증자 공시 이후 주가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실제 무상증자 공시 날 시초가 대비 종가는 평균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증 상장사 중 58개는 공시 후 공시 날 종가보다 높은 주가를 한번 쯤 기록했다. 전체 무증 상장사의 최고 주가는 공시 날 종가 대비 35.6% 상승했다. 최고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1대 8 무상증자를 단행한 노터스로 578.5% 올랐다. 반면 유틸렉스는 무증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해 공시 이후 최고점이 -9.8% 낮은 수준이다. 유틸렉스를 포함해 7개 상장사는 무증 공시 후에도 계속 주가가 하락했다.

권리락을 기준으로 보면 무증 상장사의 주가는 권리락 1일 후에 첫 공시날 대비 평균 11.8%의 상승세를 보였다. 권리락 당일에 9.4%, 권리락 1일 전에 1.48%의 강세를 보인 것 보다 높은 수준이다. 권리락은 증자로 인한 신주를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로 추가 발행주식 수만큼 주가가 조정된다.


다만 무증이 끝난 후 주가는 결국 대부분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무증 상장사의 무증 공시 날 종가 대비 주가는 평균 25.2% 빠졌다. 비플라이소프트가 -61.2%로 가장 많이 하락한 반면 코스모화학은 5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고가를 기록했던 노터스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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