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광주 기체수소 생산기지 구축

대구 동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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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청정 에너지인 수소의 생산·공급·유통·활용 등 수소산업 전 밸류체인에서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사회 달성에 필수적인 수소 생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남 창원시와 광주광역시에 내년까지 기체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경기 평택시와 충남 당진시에는 액화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온실가스 감축과 국제 사회의 탄소중립 목표를 맞추기 위해 해외에서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얻는 그린수소를 국내로 도입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가 2030년 196만t의 해외 그린수소를 도입할 계획인 가운데 가스공사는 국가 총 도입 물량의 50% 이상인 100만t을 확보할 방침이다.


수소 대량 저장이 가능한 액화수소 기술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수소를 액체로 변환시키면 부피는 80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에 착안해 기체 상태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체 수소는 통상 200바(bar) 압력의 저장용기에 300㎏ 정도를 담아 튜브 트레일러로 수송하는 반면, 액화수소로 변환하면 10배에 달하는 3.5t을 저장, 운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올해 8월 미국 매트릭스 서비스와 ‘대형 액화수소 탱크 및 화물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84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액화수소 저장시설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가스공사는 매트릭스와 평택 또는 당진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를 수소 생산기지로 변경하는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이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1986년 우리나라의 LNG시대를 개척한 평택생산기지는 한국 최초 수소생산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밖에 가스공사는 올해 5월 미국 CB&I 스토리지솔루션과도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CB&I는 130년의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저장설비 EPC 분야에서 초고압·초저온 탱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가스공사는 CB&I와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를 대형화하고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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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관계자는 "수소 밸류체인 중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산업 선도 국가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액화수소를 도입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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