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막전술인가 사흘째 쉬는 가나 대표팀, 왜?
‘커뮤니티 이벤트’ 참여만 등록하고 휴식
CBS “H조서 가장 이변 일으킬 나라는 가나”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가나 대표팀이 사흘째 별도의 훈련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한 가나는 한국 대표팀과 두 번째로 맞붙는 상대이기도 하다.
오토 아도 감독이 지휘하는 가나 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날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이다. 이들은 자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숙소인 도하의 더블 트리 힐튼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현지 방송도 대표팀이 숙소에 도착하는 장면을 뉴스로 내보낼 정도였다.
그런데 이후 가나 대표팀의 행방이 묘연하다. 가나는 25일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28일 한국과 다음달 3일 우루과이를 차례로 상대한다. 하지만 도하 입성 이틀째인 19일까지 아무런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전체적인 대회 일정과 각 팀의 훈련 스케줄 등이 올라오는 FIFA 미디어 허브 사이트를 보면 가나의 스케줄은 '휴식일'이라는 짧은 글만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지난 14일부터 카타르 땅을 밟고 현지에 적응하며 훈련을 이어온 한국 대표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날(19일) 가나축구협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표팀의 훈련 사진을 여러 장 올렸지만, 이는 월드컵이 열리는 도하가 아닌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훈련할 때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 속 훈련장 펜스에는 월드컵 훈련장임을 보여주는 대회 로고와 상징색 등이 없었다.
다음날인 20일에도 별도의 훈련 스케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이트에서 가나 대표팀은 '커뮤니티 이벤트'에 참여한다고만 적혀 있는 상태다. 커뮤니티 이벤트는 FIFA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기획한 행사로, 각 본선 출전국은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일정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카타르 입성 사흘째까지 훈련을 안 하는 가나 대표팀을 두고선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가나가 상대팀에게 전술을 숨기려는 연막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둔 18일 오후(현지시간) 가나 대표팀의 숙소인 카타르 도하의 더블 트리 힐튼 호텔 앞에서 자국 팬들이 선수단을 기다리며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입국 후 바로 훈련에 돌입한 H조 다른 나라들과 매우 다른 행보를 보인 가나는 같은 조에서 이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미국 CBS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매긴 파워 랭킹을 공개하며 각 조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나라를 하나씩 지목했는데, H조에서는 한국 대신 가나를 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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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는 "한국은 손흥민의 부상 변수가 있다"며 "가나가 포르투갈이나 우루과이를 상대로 예상 밖의 결과를 낼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상위 2개국(포르투갈·우루과이)과 나머지 2개국(한국·가나)의 전력 차가 크지 않은 편"이라며 "특히 가나에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아 장래성이 밝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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