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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용산 생각 100% 같다면 지지층 확장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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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과 다르면 지적하고 대안 제시하는 게 당 역할”
“선거는 스윙보터가 결정…나만큼 잘 아는 사람 없어”
“당무감사, 총선 직전에 하는 게 관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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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7일 “(당의 생각이) 용산 (대통령실)의 생각과 100% 그대로 똑같다면 지지층이 확장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당의 역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심과는 조금 다른 정책과 생각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는 제대로 지적하고 민심에 맞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행정부와 국회가 똑같은 목소리를 내고 똑같은 지지층에 가셔서 결국은 총선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도 확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거를 결정짓는 것은 스윙보터(선거 때마다 지지 후보·정당을 바꾸는 유권자)”라면서 “10년 동안 저만큼 스윙보터층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고 또한 어떤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지 많이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가 당대표가 되면) 공천 파동은 없을 것”이라면서 “공천에서 친한 사람을 봐주기보다는 오히려 정말 이기는 공천, 그 지역에서 인정받고 명망 있는 사람들을 공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여러 번 전당대회에 나왔던 분들은 아무래도 (당에) 신세 진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그분들이 당선된다면 현재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이번에 뽑힌 당대표와 친한 사람으로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많고 특히 좋은 사람이 아니라 민심과 반대되는 사람이 (당협위원장이) 된다면 그렇게 되면 당연히 총선은 실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진행 중인 당무감사에 대해서는 “항상 보면 총선 직전에 당무감사를 해서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공천하는 게 관행”이라면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지금 시기가 과연 적절한가에 대해서 현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우려가 많다는 걸 대신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분들 대부분이 지난 총선(이 치러진) 2020년에 코로나 사태로 자기 이름 한번 알리지 못하고 낙선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이제는 정치활동도 하고 당 정비도 해야 되는 상황인데 바로 이렇게 심사를 하는 것은 아무런 기회도 못 갖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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