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1시48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이륙하는 아르테미스 1호. 사진 출처=NASA 유튜브 채널.

16일 오전1시48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이륙하는 아르테미스 1호. 사진 출처=NASA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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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6일 오전 1시 48분쯤(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소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했다. 당초 오전 1시 4분쯤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액체 수소 주입 과정에서 이동형 발사대에서 누설이 감지되면서 44분가량 지연됐다.


아르테미스 1호는 발사 2분 후 양옆에 달린 부스터 2개를 성공적으로 분리했으며, 이날 오전 1시 55분 현재 엔진 등 모든 부분이 정상 가동 중이다.

NASA는 전날 오후 5시쯤부터 아르테미스 1호의 연료 탱크에 액체 산소ㆍ수소를 하는 등 준비 작업을 마쳤다. 최근 허리케인 '니콜' 내습으로 인해 아르테미스 1호에 일부 문제를 확인했지만 점검 및 수리도 완료했다. 앞서 NASA는 지난 8월 29일과 9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최종 액체 수소 주입 과정에서 누설이 확인돼 발사를 연기하는 등 난항을 겪었었다.


이번 아르테미스 1호 발사는 50여년 만의 달 유인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단계다. 달 탐사를 위해 개발된 초대형 발사체 SLS 및 상단부에 탑재된 유인 캡슐 '오리온 우주선'의 성능 및 신뢰도 검증이 주요 목표다. 즉 SLS가 상단부에 오리온 우주선을 싣고 달 궤도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다만 오리온 우주선에는 사람 대신 인형이 탑재되며 달 궤도를 돌다가 26일 후 지구로 귀환한다.

NASA는 2024년쯤 승무원 4명을 태운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해 똑같은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다시 한번 안전성을 검증한다. 성공할 경우 2025년쯤 인류의 두 번째 달 착륙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3호를 보낼 예정이다. 특히 달에 내려갈 2명의 우주인은 여성ㆍ유색인종을 우선 선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훈련 중인 아르테미스 우주인 후보군 중엔 한국계 조니 킴도 포함돼 있다.


NASA는 1969년 아폴로 11호를 시작으로 1972년까지 6차례 달 유인 탐사를 실시했다. 이후 냉전 종식ㆍ예산 감축에 따라 중단했다. 최근 들어 달에 물의 존재가 확인됐고, 자원 개발ㆍ화성 탐사 등을 위한 기지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유인 탐사를 재개했다. NASA는 달 남극 영구음영지대 지하에 물이 얼음 형태로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채굴해 로켓 연료ㆍ기지 건설 및 유지 등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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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발사체인 SLS도 약 200억달러(28조원)를 들여 개발했다. 길이가 무려 98m에 달한다. 1960~1970년대 아폴로 달 탐사 프로그램 때 사용한 '새턴 5호'(110m)보다는 10m 이상 짧지만 파워는 훨씬 더 강력하다. 15% 이상 더 강한 추력을 낼 수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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