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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밥 수요 증가…소비자 절반 이상 냉동식품 구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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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보다 냉동식품 구입 증가 51.4%… 감소 2.4%
외출·외식의 감소에 조리간편성·보관용이성 등 앞세워 시장 성장
최고 인기 품목은 만두… ‘비비고’ 앞세운 CJ 점유율 1위

코로나로 집밥 수요 증가…소비자 절반 이상 냉동식품 구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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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국내 소비자 절반 이상의 냉동식품 구입량이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식사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에어프라이어가 대중화되면서 조리가 간편한 냉동식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수요가 늘면서 냉동식품 생산액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냉동식품 구입량이 ‘증가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51.4%, ‘변화 없다’는 46.2%로 응답자의 약 98%가 냉동식품 구입이 증가하거나 기존 구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냉동식품 구입이 증가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외출·외식의 감소’가 47.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조리 간편성(28.0%)’과 ‘집에서 식사하는 빈도 증가(26.1%)’, ‘보관용이(7.8%)’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구입량이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2.4%로, 구입이 줄어든 이유로는 ‘비싼 가격’이 33.3%로 가장 높았고, ‘식단 조절(16.7%), ’집에서 식사 빈도 감소(16.7%)‘, ’품질이 좋지 않음(8.3%)‘ 등이 뒤를 이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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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을 구입할 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본인과 가족의 입맛’이 19.8%로 가장 높았고, ‘저렴한 가격(11.2%)’과 ‘익숙한 맛(8.0%)’, ‘충실한 내용물(7.6%)’, ‘간편한 조리(7.2%)’, ‘국산 원재료(7.0%)’ 등이 주요 고려 요인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로 구입하는 냉동식품 품목은 만두가 56.4%로 가장 인기 있는 냉동식품으로 나타났고, 냉동 피자(6.4%)와 냉동 동그랑땡(4.6%), 냉동 핫도그(4.6%) 순으로 구입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기준 국내 만두시장은 ‘비비고’를 앞세운 CJ제일제당 이 점유율 44.5%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풀무원 (12.8%)과 해태(12.3%), 동원F&B(8.6%) 등이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냉동식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냉동식품의 생산 규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2조2248억원 수준이던 국내 냉동식품 생산액은 2018년 2조3307억원, 2019년 2조5181억원, 2020년 2조8950억원으로 3년 새 30%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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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냉동식품 시장은 코로나19 초기 외식이 줄어들고 집밥 수요가 확대되면서 20~30대뿐 아니라 50대 이상의 연령층까지 적극 소비층으로 끌어들이며 성장세에 불이 붙었다. 여기에 집마다 에어프라이어가 보급되고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등의 출시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냉동식품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최근 생활 전반의 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은 가성비 있는 한 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냉동식품을 가성비 있는 식품 중 하나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배달 치킨·피자 대신 냉동 치킨·피자를 선택하는 등 가성비 등을 고려해 냉동식품을 대체상품으로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매출 감소 현상이 나타났지만, 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다시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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