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10월 판매량 1위 … 상장 앞둔 신생 웨이마 구조조정
판매량 감소에 테슬라, 중국 1호 매장 폐쇄 … 가격 인하, 서비스 강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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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이 변화의 흐름을 맞고 있다. 상장을 앞둔 중국 신생 전기자동차 기업 웨이마가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나섰다. 비야디(BYD)·테슬라 등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테슬라 독주에 중국 업체들이 도전하는 구도에서 비야디와 테슬라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군소 업체들은 도태되는 상황이다. 한때 테슬라를 위협하던 신세력 1세대들도 판매 증가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4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웨이마는 직원 해고와 임금 삭감 등 대규모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판매 부진과 자금 조달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웨이마는 나타·링파오 등과 함께 중국 전기차 신세력 2세대로 꼽힌다. 1세대인 웨이라이·샤오펑·리샹은 올해 9월까지 모두 1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나타·링파오도 9만대 이상을 판매했지만 웨이마는 2만8000여대에 그쳤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 순위(전기차·충전식하이브리드 포괄)에서 비야디가 21만7518대로 1위, 테슬라가 7만7104대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승용차협회는 올해 1~7월까지 중국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 80%를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이 가져가는 등 테슬라가 시장점유율에서 크게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새로운 판매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1호 매장이었던 베이징 매장의 문을 닫았다. 그간 큰 경쟁자 없이 홀로 질주하며 연간 판매량의 절반을 중국 시장에서 올려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중국 토종 브랜드 비야디가 무섭게 성장해 고객을 흡수하자 처음으로 현지 차값을 내리는 등 민심 돌리기에 나섰다. 최근 품질 불만이 커지자 매장 수를 줄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여기에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도심의 매장을 찾는 고객이 급격히 감소한 것도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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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상업은행(CMBI)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전쟁 가능성이 커졌다"며 "내년 다른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인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극심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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