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州에 달렸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가 꼽는 美중간선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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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판세는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위스콘신에 달렸다."


미국 의회 권력을 재편하는 11월8일(현지시간) 중간선거를 앞두고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가장 먼저 이들 4개주(州)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하원 장악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박빙’인 상원의 경우 이들 지역에서 단 1석만으로 승부가 결정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하원뿐 아니라 각 주의 선출직 공무원, 선거 이후 하원 외교위원회 구성도 이번 중간선거의 주목할 포인트로 꼽혔다.

김 대표는 최근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 사무실에서 "민주당이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조지아, 네바다를 지키지 못할 경우 타격이 크다. 반대로 공화당은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을 빼앗겨선 안 된다"고 이번 중간선거를 평가했다. 이들 4개주는 현지 언론들이 제시한 6~8개 접전지역 리스트에서도 항상 빠지지 않는 지역이다.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들 경합지에서 근소한 차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며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4개주만 살펴봐도 다수당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변수는 투표율과 지역구 재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간선거 투표율은 통상 30~40% 수준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예년보다 투표율이 더 저조할 경우 적극 투표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공화당에 유리한 구도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이번 중간선거는 지역구 재조정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기도 하다. 그는 "현장에서는 이 두 가지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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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 대표는 주지사를 비롯해 각 주의 선출직 공무원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11·8 중간선거에서는 상원 100석 중 35석, 하원 435석 전체 외에도 36개주 주지사, 워싱턴 시장, 46개주 주의회 의원, 30개주 검찰총장 등이 새로 선출된다.


특히 김 대표는 "주지사 선거를 주목하라"면서 "2024년 대선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화당 소속으로 이미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외에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을 존재감이 큰 대표적 인물로 손꼽았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 주의 선출직 공무원 선거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해온 사실을 민주당이 한참 뒤늦게서야 알아챘다"고 워싱턴 정계의 분위기도 전했다. 이 또한 2024년을 위한 준비로 해석된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됐던 뉴욕주 주지사 선거의 경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리 젤딘 공화당 후보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사법 기소 등이 뉴욕주에서 상당수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화당 장악 시 이 또한 2024년 대선 가도에 여파가 불가피하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선거 이후 하원 외교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위원장이 아시아에 우선순위를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


울러 한국에서 관심이 높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과 관련해서는 "중간선거 이후 ‘미국에 얼마 이상 투자한 나라는 예외가 있다’는 식으로 수정법안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기회에 한국은 워싱턴의 권력 중심이 의회에 있다는 것을 알고 집중해야 한다"면서 "국제 사회의 신냉전 구도는 강화되고 한국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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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중간선거에는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직에 5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 가운데 현직 의원인 앤디 김(민주), 영 김(공화),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 미셸 스틸(공화) 등 4명은 안정적인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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