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시정연설, 헌정사에 남을 자기 부정의 극치… 민생예산 칼질하는 모순까지"
尹 시정연설 비판하며 '민생 우선 예산' 강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국민발언대 -가계부채와 고금리 편'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야당 지도부가 25일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 대해 "헌정사에 남을 자기 부정의 극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가 야당과의 협치를 거부했다는 점과 복지 예산을 감액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지적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치와 통합의 물꼬를 틀 마지막 기회를 끝내 걷어차고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만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에 대해 욕설한 것에 대해 김진표 국회의장마저 대통령의 사과와 유감 표명으로 국회를 정상화 시킬 것을 거듭 요청했지만 단박에 거절했다"며 "'사과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궤변도 보탰다"고 말했다.
이어 "뻔뻔한 거짓말에 놀랐다"며 "더 화나게 한 것은 잘못하고도 인정하지 않고 사과할 줄 모르는 대통령의 오만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서도 "한해 예산은 간편한 숫자가 아니다. 가치와 철학이 담기고 정책과 철학이 보이는 것"이라며 "빨간불 켜진 경제 상황과 급변하는 경제 정세를 안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수 부족을 만들고 재정건전성을 말하며 민생예산에 칼질을 하는 모순"이라며 "약자 복지는 어불성설이다"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60조원 초부자감세, 1조원이 넘는 대통령실 이전 예산을 반드시 막겠다"며 "노인 일자리 창출, 공공 일자리 예산 등 민생 우선 예산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국민발언대 -가계부채와 고금리 편'에 참석, 복지예산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정청래 최고위원도 "2023년도 윤 정부 예산 편성은 피도 눈물도 없는 예산 편성"이라며 정부 예산안에서 감액 또는 삭감된 예산을 예로 들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전액 삭감, 공공어르신 일자리 6만1000개 축소, 저소득층 임대주택 예산 5조6000억원 감액 등 모두 청년·노인·소상공인 등 복지 관련 예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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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최고위원은 "어쩌면 이렇게 청년 예산과 어르신 예산, 서민·소상공인 예산을 쪽집게처럼 발라냈는지 비정한 정권이다"라며 "인간 피가 흐르는 따뜻한 좋은 정부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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