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 사두면 평생 후회할 수도"…역대급 괴물 주식 상장 소식에 서학개미들 들썩
스페이스X, 기업가치 2조달러…내달 상장
앤스로픽, 10월 상장 목표…AI인프라 보완
사법 리스크 해소 오픈AI 내년 상장 가능성
다음 달 12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 스페이스X에 이어 앤스로픽과 오픈AI도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자 안프라를 보완하고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느라 여념이 없다.
최근 CNBC, 블룸버그 등은 스페이스X가 이르면 20일(현지시간) 또는 이번 주 내로 투자설명서를 대중에 공개하고 다음 달 4일 로드쇼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최대 800억달러(약 120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점쳐진다. 이는 2조딜러(약 300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의 4% 수준으로, 차세대 스타십 양산과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구축 등에 쓰일 예정이다. 만약 계획대로 800억달러 조달에 성공하면, 2019년 역대 가장 많은 공모 자금을 조달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기록(256억원)을 갈아치우게 된다.
역대급 공모액 추정치에 스페이스X는 21개 주관사단을 꾸렸다. 내부 코드명 '프로젝트 에이펙스' 아래 주관사 라인업을 보면 대표사에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 웰스파고(미국), 도이치방크(독일), 맥쿼리(호주), 미즈호 금융그룹(일본) 등 각국의 대형 금융사들이 합류했다.
스페이스X 다음으로 오는 10월 상장을 준비 중인 앤스로픽도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 월가 초대형 투자은행(IB)들과 주관사 선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시가총액은 9000억달러(약 1350조원)로, 수치가 변하지 않는다면 오픈AI가 지난 3월 투자 유치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8520억달러)를 뛰어넘게 된다. 앤스로픽은 AI 소프트웨어 '클로드' 성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90억달러였던 매출이 올해 2분기 말에는 연 환산 500억달러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앤스로픽은 지난 6일 공식 성명을 통해 스페이스X가 보유한 초거대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 1'의 서버를 통째로 대여했다는 소식과 함께 "유료 구독자의 피크 타임 사용량 제한을 없애고, API 처리 속도를 대폭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앤스로픽이 클라우드 보안·전송 기업인 아카마이와 7년간 10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는 블룸버그 보도도 전해진다.
지난 18일 일론 머스크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오픈AI의 상장 역시 관심사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사명을 저버렸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했다. 배심원단은 "제소 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오픈AI는 머스크가 요구한 1500억달러(약 225조원)의 손해배상 청구액을 아꼈을 뿐만 아니라 올해 말 목표한 IPO에서 사법 리스크를 덜게 됐다. 머스크가 항소해도 대세를 뒤집긴 어려울 것이란 게 외신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오픈AI는 최소 1조달러(약 1500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다.
일부에서는 오픈AI가 내부 정비와 시장 유동성 우려 등을 감안해 상장을 내년 초로 미룰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상장사에 요구되는 회계 및 내부 통제 보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시기를 내년으로 늦춰야 한다"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 1조1500억달러에 달하는 고정 인프라 비용 지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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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몸값이 수천조에 달하는 우주·AI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을 예고하면서 실질적인 성과 중심의 AI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들 기업은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는 속도만큼 현금이 빠져나가는 속도도 높은 구조여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기존 빅테크의 보조 역할에 머물렀던 과거 유니콘들과 달리, 현재 시장을 이끄는 빅테크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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