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입장 전 로덴더홀 규탄 시위
입장 후에는 예결위 회의장에서 의원총회 속개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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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침묵시위’로 대응하기로 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 전원은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까지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규탄 시위를 이어가고 윤 대통령이 국회 도착해서 입장한 당시에는 엄중하고 절제된 침묵시위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면 그때부터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에서 비공개 의총을 통해 규탄 대회 이어가고 윤 대통령이 국회 퇴장 후에 다시 마무리 규탄대회를 로텐더홀 계단에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정연설에 앞선 사전환담 등에는 민주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오 대변인은 "사전 차담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모두 참석 안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공개 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오늘 윤 대통령의 국회시정연설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016년 6월 인수위원회 없던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처음 방문했을 때 항의 손팻말을 들었다. 2018년 예산안 시정연설에 모두 검은 복장 근조 리본을 달고, 대형 현수막 세 개에 고성으로 연설을 방해한 바 있다"고 소개한 뒤 "당시 국민의힘처럼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대통령 연설을 직접 방해하는 행위보다는 더 엄중하면서도 절제된 방식으로 항의를 표출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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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외교 현장에서 국회 이 XX들로 표현하고,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는 우리 야당을 향한 것이라고 인정했다"며 "이 XX가 멸칭(경멸하여 일컬음)된 야당의원으로서 최소한 대통령이 시정연설하러 국회에 오기 전 그간의 막말 정쟁에 대해 국민과 국회에 대한 사과로 매듭짓기를 기대했지만, 대통령은 어제 시정연설 조건을 헌정사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꼬집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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