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확진자 9주 만에 증가…봄 유행보다 이르게 반등
5차 유행 때는 14주 연속 확진 감소
최저점 기준 일평균 확진 3.6배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만4302명 발생한 24일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가 9주 만에 증가하며 지난봄 오미크론 유행 시기보다 이르게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23일 일주일간 주간 확진자 수는 17만7036명으로 전주(14만9753명)보다 약 18.2% 증가했다. 주간 확진자가 전주보다 증가한 것은 6차 유행 정점기였던 지난 8월15~21일 이후 처음이다.
방역당국이 지난 16~20일 확진자를 바탕으로 잠정 집계한 감염재생산지수도 1.09로 9주 만에 1을 넘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1 이상은 유행 확산, 1 미만은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이처럼 최근 방역 지표는 지난봄 오미크론 BA.1, BA.2가 주도했던 5차 유행보다 이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확진자 감소기가 짧아졌다. 6차 유행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주 기준 9주 만에 확진자가 증가세에 돌입했지만, 5차 유행기에는 올해 3월17일 신규 확진자가 정점에 이른 뒤 6차 유행 전까지 14주 연속 주간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의 감소 폭도 당시보다 줄었다. 올봄 5차 유행 이후 주간 확진자 수가 최저로 내려간 시점인 6월 넷째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7057명,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2만5291명, 위중증 환자 수는 232명으로 각각 5차 유행 최저 시점 대비 약 3.6배, 5.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방역수칙 완화가 유행 양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18일 영업시간·인원 제한 등을 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전히 해제하고 5월2일부터는 단체활동을 제외한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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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봄 유행 때와는 달리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됐고 국민들의 방역 의식도 일반적으로 낮아진 상황"이라면서 "계절 특성상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사람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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