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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중국 기업에 납품하던 첨단 실리콘 위탁생산의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수출규제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TSMC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TSMC가 미국의 대중국 수출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중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인 비런테크놀로지의 첨단 실리콘 위탁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은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물질로 TSMC는 비런 테크놀로지 생산품이 미국의 수출 규제 대상에 해당하는지 아직 결론짓지 못했지만, 자사 제품 공급을 일단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7일 미국 기업의 1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의 중국 수출과 14nm 이하 로직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TSMC의 이번 결정이 비런테크놀로지의 AI 반도체가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A100'과 경쟁할 성능을 갖췄다는 정보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A100은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로, 지난 2020년 출시돼 데이터 센터에서 까다로운 AI 계산을 수행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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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런테크놀로지는 앞서 주력 제품 'BR 100', 'BR 104'를 공개했는데 이들 제품은 엔비디아와 AMD 등 미국 반도체 기업의 그래픽 칩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 당국은 앞서 A100 등 반도체가 중국군에 의해 사용될 위험을 지적하며 해당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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