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前중앙지검장 "유동규·김용·정진상과 일면식도 없어"…유동규 진술 반박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검사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조사과정에서 진술한 이 전 검사장과 정진상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간 유착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23일 이 전 검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유 전 본부장, 정 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과거에는 물론 퇴직 후에도 일면식도 없고 연락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SBS 방송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이 검찰 압수수색을 받을 때 김 부원장이 전화를 걸어와 '정 실장이 당시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A검사장과 이야기가 다 됐고, 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했으니 병원으로 가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또 정 실장이 자신(유 전 본부장)의 문제로 A검사장과 술을 마시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 실장 측은 김 부원장에게 이 전 검사장과 술을 마셨다고 말한 적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곳은 서울중앙지검이었기 때문에 'A검사장'이 당시 중앙지검장이었던 이 전 검사장 아니냐는 의혹이 자연스럽게 제기됐다.
해당 내용에 대해 이 전 검사장은 해당 보도에서 인용하고 있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극구 부인했다. 이 전 검사장은 "(유 전 본부장이) 병원에 입원하라고 한 사실도 없고, (정 실장 등과) 식사나 술자리도 한 사실이 없다"며 "일면식도 없고, 연락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장동 사건을 지휘하며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수사팀 모두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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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검사장은 "대장동 사건 고발장 접수 일주일여만에 유 전 본부장을 병원에서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 진행 상황이 당시 언론보도에 자세히 보도된 바 있다"며 "사실이 아닌 발언이나 보도가 왜 나오게 됐는지 그 경위에 대해 알 수 없다. 수사팀과 검찰의 명예와 신뢰가 걸린 문제다. 계속되는 보도로 인해 억측이 확산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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