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색깔이 노랗네” 직원 물병에 소변 본 엽기적인 관리인
美 휴스턴의 한 병원 건물 관리인, 강제추행 및 가중폭행 혐의로 체포
피해자들, 건물주 및 관리회사 상대 민사소송 제기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의 한 병원 건물 관리인이 직원들의 물병에 자신의 소변을 넣는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러 기소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병원 건물 관리인 루시오 카타리노 디아즈(50)가 강제추행 및 가중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그의 범행 행각이 드러난 것은 지난 8월 말이다. 피해자 A씨(54·여)는 사무실에 있는 물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알아차리고 외부에서 생수를 사와 가져오기 시작했다. A씨는 근무 시간에 물을 다 마시지 않으면 다음날 마실 물을 책상 위에 놓아두곤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놓아둔 물에서도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어 A씨의 물을 관찰한 동료는 "물 색깔이 노랗고 소변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액체에 대한 검사를 의뢰한 결과 물에 소변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한 A씨와 동료들은 범인을 잡기 위해 사무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디아즈가 바지 지퍼를 풀고 자신의 성기를 물병 안에 넣어 소변을 보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것. 설상가상으로 디아즈는 성병에 감염된 상태였고, 이어 A씨마저 같은 병에 걸리고 말았다. 같은 사무실에 근무한 피해자는 11명에 달하며 이들은 모두 성병 검사를 받았다. 다른 피해자들의 감염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디아즈는 "악의적인 의도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으나 "이는 병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또 그는 "자신이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은 정말 몰랐다"고 주장하는 한편 "8개월 동안 일한 전 직장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했는데 횟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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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씨와 또 다른 피해자 3명은 건물 소유주, 관리 회사 및 디아즈를 고용한 청소 회사를 상대로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소유주와 회사가 디아즈를 적절하게 조사, 훈련 및 감독하지 않은 데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들은 피해 사실을 알게된 직후, 경찰과 건물 관리 회사에 연락했지만 관리 회사는 모든 세입자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6일을 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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