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물은 어떻게 대중적 관심을 얻었나
한국영화박물관 특별전시 '지금 우리 좀비는…'
한국영화박물관은 내년 3월 26일까지 특별전시 '지금 우리 좀비는: 21세기 K-좀비 연대기'를 한다. 세계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은 좀비를 조명하는 상설전이다. 소수 마니아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좀비가 국내에서 대중적 관심을 얻게 된 과정 등을 두루 살핀다.
박물관 측은 발단으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2016)'에 주목한다. 이전에도 좀비는 여러 영화에서 소재로 사용됐다. 그러나 대부분 공포를 조성하는 장치로 기능하는 데 그쳤다. '부산행'은 속도감, 폐쇄 공포 등 극적 변모로 장르적 재미를 높였다. 아울러 현대 사회의 특질을 반영해 우리 삶의 현실과 희망을 탐구했다.
특유 독창성과 신선함은 세계인의 눈까지 사로잡으며 K-좀비 신드롬을 일으켰다. 바통을 넘겨받은 '킹덤(2019)', '#살아있다(2020)', '지옥(2021)', '지금 우리 학교는(2022)' 등이 줄줄이 흥행했다. 하나같이 좀비가 가진 공포와 불안으로 근래 문제시되는 분단, 격리 등의 위험성을 경고해 공감대를 얻었다. 공존과 우애를 지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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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측은 "21세기 대중문화가 왜 좀비에게 매료됐으며, K-좀비가 여타 대중문화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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